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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사로잡은 외국 작곡가…국내 인기 비결은?

<앵커>

아주 유명한 곡이죠?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중에 '지금 이 순간'입니다. 프랭크 와일드혼의 대표작인데 올해 우리 뮤지컬 시장에 이 미국 작곡가의 작품만 무려 5편이나 올랐습니다.

유독 우리나라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는 이유가 뭔지 정경윤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뮤지컬 공연 뿐 아니라 광고, 심지어 결혼식 축가로도 자주 등장하는 이 노래를 쓴 사람은 50대 미국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입니다.

지킬 앤 하이드, 몬테 크리스토, 스칼렛 핌퍼넬, 보니 앤 클라이드, 최근 개막한 카르멘까지, 와일드혼은 올해 한국 무대에 다섯 편 작품을 잇따라 올리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습니다.

화려하고 극적이면서 또 대중적인 선율이 와일드혼 음악의 특장점입니다.

[신춘수/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감독 : 유럽풍의 장중한 음악과 클래식 음악이 한국 관객들한테 호소력이 있는 것 같다.]

[프랭크 와일드혼/뮤지컬 작곡가 : (한국 배우들은) 세계 어디에도 뒤지지 않을 정도 로 훌륭하고, 마음으로 노래를 부릅니다. 관객들도 대단히 열려 있습니다.]

하지만, 평단에선 브로드웨이에서의 성적은 시원찮다거나 작품마다 선율이 엇비슷하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의 정서에 맞게 곡을 수정하고 기본적인 기본적인 흥행이 보증된다는 점 때문에 계속해서 그의 음악을 찾는 겁니다.

[차지연/뮤지컬 배우 : 한국말을 붙였을 때도 어색하지 않게 멜로디가 잘 흘러가고 노래가 어떤  의미인지 쉽게 와닿고, 이런 부분이 대중적인사랑을 받기에 정말 딱이다.]

국내 뮤지컬 산업의 장기적 성장을 위해서는 보다 다양한 작품이 소개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최은진,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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