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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추모식' 참석 인사 주목…리설주 나올까?

<앵커>

북한학 박사인 안정식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 기자, 이틀 뒤면 김정일 위원장이 사망한 지 이제 2년이 되는 날인데, 이번에 열릴 추도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해에도 하루 전날인 16일 날 추모식이 열렸기 때문에 올해에도 내일(16일) 열릴 가능성이 높은데요, 김정일의 추모식이라고 하면 당정군의 고위간부 가운데 누구도 빠질 수가 없는 행사이기 때문에 북한의 주요인사 가운데 만약에 내일 불참자가 나왔다고 하면 당연히 신변에 이상이 생긴 것 아니냐하는 판단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한 두 가지 정도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이 있는데요, 첫째는 김경희의 참석 여부입니다.

김경희는 앞서 보신 보도에서처럼 김국태의 장의위원명단에는 들었습니다만, 지금 치매다, 죽을 만큼 아프다라는 여러 가지 설들이 있기 때문에, 김경희가 내일 행사에 참석을 해서 장시간 서 있을 수 있느냐하는 것이 하나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또 두 번째로는 지금 두 달 정도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 리설주의 등장 여부인데요, 리설주는 내일 행사보다는 모레 새벽에 있을 것으로 보이는 시아버지에 대한 참배, 즉 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되어 있는 금수산 태양궁전 참배에 리설주가 동행할 것이냐가 주요한 관심사입니다.

만약에 리설주가 모레 행사에 나타나지 않는다면 또 갖가지 역측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내일 추모식에 일단 등장한 사람은 이제 안전하다고 볼 수 있는 겁니까?

<기자>

일단은 내일은 1차적인 판단 기준이다, 이렇게 봐야될 것 같습니다.

김일성의 경우에 50년대 자기 반대파를 숙청하고 나서 후속 숙청작업만 2~3년에 걸쳐서 진행했던 적도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도 언제, 어떻게 될 지 모른다, 김정은의 입장에서는 고모부까지 내쳤는데 더 거리낄 것도 없다, 이런 생각도 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이렇게 김정은 제1비서가 과감한 숙청을 감행하는 것을 보면 이젠 좀 자신감이 있다, 이렇게 봐도 되는 건가요?

<기자>

아무래도 그렇게 볼 수가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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