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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 KTX 법인 중단" vs "파업 철회"…철도 파업 장기화

다음 주 감축 운행 확대…시민 불편 예상

<앵커>

파업 엿새 째를 맞아 철도 노조가 오늘(14일) 대규모 상경 집회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코레일도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서 당분간 노사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파업 중인 철도노조와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서울역 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철도노조는 수서발 KTX 자회사 설립 계획 백지화와 사회적 논의 기구 구성 등 5가지를 사측에 요구했습니다.

[김명환/철도노조 위원장 : 정부와 공사는 17일 자정까지 철노노동조합의 대화에 응해 대화의 장에 나올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노조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다음 주 2차 상경 집회를 열겠다고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사측은 불법파업 철회가 우선이라며 강경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장진복/코레일 대변인 : 불법파업, 당장 그만두고 돌아와야합니다. 파업을 철회하지 않는 한 더 이상의 어떤 양보도 없습니다.]

어제 파업 이후 처음으로 열린 노사 협상에서도 양측이 조금도 물러서지 않아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당분간 노사 대화가 재개되기 힘든 상황이어서 다음 주에도 승객 불편이 가중되고 물류에 숨통이 트이기도 어려울 전망입니다.

특히 다음 주부터 감축 운행이 확대되면서 일부 노선에서는 낮 시간에 배차 간격이 1시간 가량으로 벌어지는 곳도 생길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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