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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면 부서지고 전선 엉키고…재난 위험 214곳

<앵커>

붕괴나 화재 위험에 크게 노출된 곳이 서울에서만 200곳이 넘었습니다. 여기서 지내고 있는 만 명에 시민들, 매일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벽면 곳곳이 무너져 철골이 드러나고, 녹슨 창틀 구조물은 손만 대도 쉽게 부서집니다.

안전망과 임시 지지대로 겨우 버티고 있는 겁니다.

이곳은 붕괴 우려가 있어서 당장이라도 철거해야하는 아파트입니다.

하지만 곳곳에는 여전히 남아있는 주민들이 있습니다.

[아파트 주민 : 여기는 주민 등록도 안 해줘요. 위험 건물이라고. 우리는 (다른 곳에서) 살 수가 없으니까 여기로 왔는데….]

서울 영등포구의 40년 된 전통시장.

복잡하게 얽힌 전선 타래에 거미줄과 먼지가 쌓여 있습니다.

[문동용/서울시청 도시안전과 : 전선이 정신이 없죠. 어지럽게. 만약에 제대로 (관리) 안 해 놓으면 아무래도 먼지가 있으니까 스파크가 일어나면 (화재가 발생하죠.)]

붕괴나 화재 위험이 커 사용을 제한하거나, 금지해야 하는 이른바 재난 위험 시설이 서울 시내에만 214곳 입니다.

거주 시민이 1만 명 가까이 됩니다.

서울시는 안전진단 결과 위험 시설로 판정된 거주민에게 개보수를 권고했을 뿐, 근본적 안전대책을 제시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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