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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경유 만든 주유소…교묘히 단속 피했다

<앵커>

주유소 주인들이 직접 가짜 경유를 만들어 팔다 적발됐습니다. 단속을 피하는 방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습니다.

류 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외곽의 한 주유소에 단속반이 들이닥칩니다.

탱크로리가 지하 저유소에 호스를 연결해 등유와 정품 경유를 섞고 있습니다.

가짜 경유 제조 현장입니다.

경유 값이 오르자 주유소 사장 4명이 짜고 가짜 경유를 직접 만들어 판매한 겁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4천 600만 리터, 시가 780억 원 어치나 만들어 자신들이 운영하는 수도권 일대 주유소 12곳에서 판매했습니다.

정품 경유에 등유를 섞어 팔면 리터 당 3백 원의 차액이 발생하고 세금도 덜 내 이득을 챙길 수 있었습니다.

주유소 주인들이라 단속을 피하는 방법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등유에 첨가된 식별제를 제거할 땐 이렇게 이동이 쉬운 차량을 이용해 수사기관의 단속을 피했습니다.

정품보다 리터당 50원 정도만 싸게 팔아 소비자들의 의심도 피했습니다.

경찰은 가짜 경유 47만 리터를 압수하고 관할 세무서에 통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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