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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열려 있는 집 표적…60대 빈집털이 검거

<앵커>

60대 빈집털이가 붙잡혔습니다. 창문을 잠그지 않은 집이 범행의 표적이 됐습니다.

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파트 주차장을 서성이던 남성이 눈치를 보다가 화단 쪽으로 들어갑니다.

10분 뒤, 화단에서 나오더니 기지개를 켜며 주차장을 빠져나갑니다.

이 남성은 30분 뒤 근처의 다른 아파트에 나타납니다.

역시 현관문이 아닌 화단 방향으로 사라졌다가 10분 만에 다시 돌아옵니다.

창문을 열고 가정집에 들어가 물건을 훔쳐서 달아나는 겁니다.

경찰에 붙잡힌 65살 문 모 씨는 저녁시간대 불 꺼진 집에 몰래 들어가 금품을 훔쳐오다 덜미를 잡혔습니다.

화단 나무에 가려 CCTV 화면에 잘 잡히지 않고 창문이 열려 있는 집을 노렸습니다.

[문 모 씨/피의자 : CCTV 있는 쪽으로 안 갔죠. 대부분 창문이 열려 있었어요. 보통 창문은 닫혀 있는데 열어보면 열리더라고요.]

지난 2월부터 23차례에 걸쳐 금품 2억 2천만 원어치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문병선/서울 마포경찰서 강력5팀 : 주변 지나가는 사람이 신고하거나 그런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자연스럽게 자기 집인 것처럼 수리하는 척하면서 그렇게 들어간 집이 있었습니다.]

경찰은 문 씨를 구속하고 훔친 금품들을 어떻게 처분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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