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장하나·양승조 의원 제명안 제출

<앵커>

새누리당이 민주당 양승조, 장하나 의원의 의원직 제명 요구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민주당은 도를 넘은 공세라고 반박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대선 불복 선언을 한 민주당 장하나 의원과 '선친 전철' 발언을 한 양승조 의원에 대해 새누리당이 소속 의원 155명 전원 명의로 의원직 제명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제 눈의 들보는 못 보면서 발언의 진의를 왜곡하고 있다"며 "도를 넘은 정치공세"라고 맞섰습니다.

새누리당이 국정원 개혁 특위를 돌연 취소하자 민주당은 예결특위의 예산안 조정소위를 멈춰 세웠지만 여야 모두 소모적 정쟁에 대한 따가운 시선을 의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최경환/새누리당 원내대표 : 정치가 아무리 격랑을 하더라도 또 우리 국민들을 위해서 할 일은 해가면서 집권여당으로서 또 국정을 뒷받침 해야되는….]

[김한길/민주당 대표 : 의원님들 각자의 발언이 당론이나 국민 정서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을 때, 우리의 목표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미리 헤아려주시길 바랍니다.]

결국 어제(10일) 오후 긴급 회동을 가진 양당 지도부는 모든 국회 일정을 정상화하기로 했으며 오늘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임시국회도 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국정원 개혁 특위는 회의를 연다는 원칙만 확인한 채 남재준 국정원장의 업무보고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