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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델라 '세기의 영결식'…10만 명 인파 몰려

세계 91개국 정상급 인사 참석

<앵커>

타계한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의 영결식이 지금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 91개 나라에서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 우리 시대 거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하는 금세기 최대 규모의 영결식입니다.

요하네스버그에서 윤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만델라와의 작별을 알리는 듯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는 가운데, 공식 영결식이 열리는 요하네스버그 월드컵 경기장 안팎에는 1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들었습니다.

전 세계에 TV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만델라의 사진과 남아공 국기를 몸에 두른 추모객들은 함성과 춤으로 거인의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오바마 미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 전 세계 91개국의 정상급 인사들이 영결식에 참석했습니다.

냉혹한 국제질서 속에 때론 반목하고 갈등하던 각국 정상들이 오늘만큼은 사상과 이해를 뛰어넘어 만델라가 남긴 가르침 앞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반기문/UN사무총장 : 남아공은 영웅을 잃었습니다. 우리는 아버지를 잃었습니다. 전 세계는 친애하는 우리의 친구이자 스승을 잃었습니다.]

평생을 차별철폐와 화해에 헌신했던 만델라는 마지막 길에서도 사상과 인종을 뛰어넘는 화해와 통합의 메시지로 지구촌을 다시 하나로 묶어냈습니다.

하루 종일 이어지고 있는 비바람도 만델라를 향한 뜨거운 추모 열기를 식히지 못했습니다.

만델라의 시신은 내일부터 사흘 동안 자신의 집무실이었던 프리토리아 유니언 빌딩에서 일반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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