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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압도적인 우승…소치 자신감 충전

<앵커>

김연아 선수가 골든 스핀 피겨대회에서 압도적인 점수 차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부상 우려를 털어내고 소치올림픽 우승을 향한 첫 관문을 성공적으로 통과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김연아는 탱고 음악 '아디오스 노니노'의 선율에 몸과 마음을 실었습니다.

첫 번째 점프에서 엉덩방아를 찧어 불안감을 드리웠지만, 곧바로 안정을 찾았습니다.

트리플 플립을 비롯해 남은 6개의 점프는 무리 없이 뛰었습니다.

스핀은 우아했고, 스텝은 화려했습니다.

정열적이면서도 애틋한 감정을 담은 연기는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 했습니다.

두 손을 교차하는 동작으로 4분간의 연기를 마친 뒤 김연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관중석에서는 기립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에서 131.12점을 받아 합계 204.49점으로 2위 안도 미키를 27.67점 차이로 제쳤습니다.

지난 시즌 복귀전부터 네 개 대회 연속 200점을 돌파하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우뚝 섰습니다.

[김연아/피겨 국가 대표 : 하나하나 실수하지 않으려고 노력을 했는데 첫 대회치고는 쇼트, 롱 둘 다 전체적으로 나쁘진 않았던 대회였던 것 같습니다.]

소치 올림픽 시즌 첫 관문은 성공적으로 통과했습니다.

피겨 여왕은 이제 올림픽 2연패의 신화를 쓸 자신의 마지막 무대를 준비합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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