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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 20시간 근무' 시간제교사 도입 반발 확산

<앵커>

정부가 시간선택제 교사직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하루 4시간만 일하지만 정규교사와 똑같은 신분을 보장 받습니다. 정교사 1명의 임금으로 시간제 교사 2명을 고용해서 일자리를 늘리자는 겁니다. 선생님과 예비 선생님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교대와 사범대 학생 대표들이 시간제 교사 도입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하원/충남대 : 시간선택제 교사는 저임금 아르바이트 일자리에 지나지 않아 교육의 질과 고용의 질을 동반 하락시키고 학교현장에 고용 불평등이 심화될 것이다.]

내년 2학기부터 하루 4시간, 주당 20시간 정도 일하는 시간선택제 교사 도입을 통해 고용 확대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 제도 도입에 따라 육아 등으로 휴직하는 교사들을 대체하기도 한결 쉬워질 것이란 게 정부 분석입니다.

그러나 일선 교사들은 하루 4시간으로는 제대로 학생을 지도할 수 없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교사 : 이분들이 4시간 만하고 퇴근할 경우에 협력체계가 무너지게 되는 거죠. 수업의 질도 떨어지고 생활지도도 이루어지지 않게되고…]

앞서 시도 교육감협의회까지 반발 움직임을 보이자, 교육부는 교사 가운데 희망자만 시간제로 전환하거나 보건이나 상담교사 등에만 적용하는 방안을 내놨지만, 반대는 여전합니다.

[하병수/전교조 대변인 : 고용률 10%라는 수치 올리기에 이 교육을 수단하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교육부는 수정안을 마련해 다음 주부터 협의에 나서기로 했지만, 의견차가 커 합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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