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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보이는 미세먼지, 몸에 들어오는 과정 보니…

<앵커>

미세먼지는 그냥 눈으로는 볼 수가 없어서 이게 어디에 있는지, 우리 몸에 어떻게 들어오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크기가 같은 증기입자를 이용해서 흡입되는 과정을 찍어봤습니다. 또 일반 마스크와 황사용 마스크도 번갈아가면서 착용해봤습니다.

조기호 기자가 보여드리겠습니다.



<기자>

미세먼지의 심각성이 알려지면서 외출 때 마스크는 필수가 됐습니다.

황사용 마스크를 쓴 사람도 있지만, 그냥 일반 마스크 착용자도 많습니다.

[김덕림/일반 마스크 착용자 : 안 쓰고 다니는 것보다는 그래도 낫겠지. 조금이라도… ]

[조미령/황사용 마스크 착용자 : 일반 마스크를 썼었는데 그 다음 날 바로 목이 아프더라고요.]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위험을 덜 느끼는 경우가 많아 취재진이 미세먼지의 인체 흡입과정을 눈으로 볼 수 있게 실험해봤습니다.

우선 미세먼지와 같은 크기의 증기 입자를 만든 뒤 관찰을 위해 식용색소를 투입했습니다.

일반 마스크와 황사용 마스크를 각각 착용한 상태에서 3분 동안 숨을 쉬어봤더니, 일반 마스크는 호흡 부위를 따라 증기 입자가 침투한 자국이 선명하게 드러났습니다.

반면 황사용 마스크는 흡입 자국이 거의 남지 않았습니다.

[이진국/가톨릭 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일반 마스크에 비해서 황사 마스크가 훨씬 더 미세입자를 거를 수 있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걸 보여주는 실험이 되겠습니다.]

미세먼지 투과율 실험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일반 마스크와 황사용으로 인증받은 마스크 3개에 미세먼지를 통과시켰습니다.

일반 마스크는 미세먼지를 50% 정도밖에 거르지 못했지만 황사용 마스크는 95% 이상 차단했습니다.

황사용 마스크가 일반 마스크보다 차단 효과가 월등히 높다는 게 확인된 겁니다.

[채승수/산업안전보건공단 연구원 : 일반 마스크와 황사 마스크를 비교실험 한 결과 일반 마스크에 비해서 황사 마스크의 성능이 10배 정도 좋은 걸로 측정됐고요.]

따라서 미세먼지가 많을 때는 반드시 황사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시판 중인 황사 마스크 중에는 공식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도 많은 만큼 구입 때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박진훈, VJ : 김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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