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크로아티아 '골든 스핀' 대회에 출전하는 김연아가 공식 훈련에서 쇼트프로그램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우려했던 부상 후유증은 없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김연아는 검은색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첫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애절한 선율의 쇼트프로그램 곡 '어릿광대를 보내주오'가 흐르자, 실전 같은 연기를 펼쳤습니다.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연속 점프를 비롯해, 세 개 점프를 깔끔하게 뛰었습니다.
높이나 비거리 모두 흠잡을 데가 없었습니다.
전체적인 프로그램 구성은 지난 시즌과 비슷했지만, 강렬한 이미지 대신 그리움과 애절함을 담아내는 데 주력했습니다.
연습이었는데도, 관중석에서 박수가 터졌습니다.
[방상아/SBS 피겨 해설위원 : 차분하고 아름다움이 있는 깊은 연기를 보여주었고요. 그러면서 사랑스러운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김연아는 조금 전 두 번째 훈련에서는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아디오스 노니노'를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김연아는 오늘(5일) 밤에는 쇼트 프로그램 연기 순서를 뽑는 추첨에 참여합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조무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