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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실각 주도' 北 김원홍, 새로운 실세?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김정은 신진 친위그룹

<앵커>

김정은 체제 실세였던 장성택 실각설을 듣고 최근 북한 권부의 변화를 하나 하나 짚어 보니 맥이 있었습니다. 김원홍 국가 안전보위부장을 비롯한 새 친위그룹이 눈에 띄기 시작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장성택의 최측근으로 지난달 말 공개처형된 리용하 당 행정부 제1부부장 등은 지난달 18일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체포작업은 국가안전보위부가 주도했습니다.

보위부는 우리의 국가정보원처럼 체제를 위협하는 인물을 색출하는 기관으로, 지난해 4월부터 김원홍이 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올해 68살인 김원홍은 김일성 정치군사대학을 졸업한 뒤 보위사령관 등을 거쳤습니다.

장성택 계열의 1차 숙청작업이 일단락된 뒤 지난달 30일 김정은 제1비서는 백두산지역의 혁명사적지를 찾았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달 30일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삼지연 혁명전적지를 돌아보시었다.]

수행 인물은 김원홍 보위부장과 김양건 통전부장 박태성 당 부부장 등으로 이른바 김정은 신진 친위그룹입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후견인 그룹이 퇴조하면서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같은 새로운 친위 세력의 등장, 그것이 결국 김정은 직할 통치체제를 보좌하는 그런 구조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리의 특성상 숙청 작업을 주도할 수 밖에 없는 김원홍 보위부장이 최룡해 총 정치국장에 이어 김정은 체제의 새로운 실세로 급부상하는 분위기입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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