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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kg 넘는 광어들 급증…갑자기 몸집 커진 이유?

방사능 공포로 광어의 양식장 생활 길어져

<앵커>

방사능 공포 때문에 수산물 인기가 시들해지자 광어 몸집이 커졌습니다. 횟감을 찾는 사람이 줄어들면서 광어의 양식장 생활이 길어진 겁니다.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2kg이 넘는 양식 광어들이 마트에 등장했습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예전에 가장 쉽게 볼 수 있던 1.2~1.3kg 크기의 광어보다 몸집이 큽니다.

보통 크기의 광어보다 무게가 0.5에서 1kg 더 나가고 길이도 10cm 이상 깁니다.

이렇게 큰 광어는 전체 유통 물량의 10% 정도에 불과했지만 최근에는 30%를 넘었습니다.

[박찬호/노량진 수산시장 상인 : 2kg대가 전에는 가격이 비싸서 많이 안들어왔는데요. 지금은 가격도 많이 내리고 양도 많아졌어요.]

달갑지 않은 이유 때문입니다.

일본 방사능 공포로 광어들이 팔리지 않아 양식장 생활을 오래 한 겁니다.

[최종길/양식 어민 : 제때제때 나가야 되는데 안 나가니까 이제 버릴 수는 없잖아요. 더 키우다보니까.]

광어값은 지난해에 비해서 모두 떨어졌는데, 작은 광어는 20%정도 떨어진 반면에 양이 많아진 큰 광어는 가격이 30% 이상 떨어졌습니다.

[박문수/음식점 주방장 : 사람들마다 다 다른데요. 맛은 아무래도 큰 광어들이 기름기가 많고, 식감도 좋고…]

상인들은 몸집 큰 광어가 소비자들을 다시 불러모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박정삼, VJ : 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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