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호주 FTA…자동차 '수혜' 쇠고기 '타격'

<앵커>

이번 FTA를 두고 업계마다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자동차 업계를 얻고 쇠고기를 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주한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호주는 우리에게 4번째로 큰 해외 자동차 시장입니다.

현재 호주에서 매기는 5%의 관세율이 철폐되면 차값이 4.8% 인하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 차들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게 됩니다.

관세 철폐 시점도 FTA 발효 즉시 철폐를 따내 이르면 2015년부터 자동차의 수출 확대가 기대됩니다.

[고태봉/하이투자증권 자동차팀장 : 현재 호주에서 판매되고 있는 주력 차종의 가격들이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5% 관세가 인하가 된다면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호주에 풍부한 지하자원을 지금보다 싸게 수입할 수 있어 철강과 에너지 업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반면 축산업계는 타격이 우려됩니다.

호주산 쇠고기는 현재 40%의 관세가 붙어도 이미 국내 시장의 4분의 1을 잠식하고 있는데 2030년부터는 무관세로 국내 시장에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최숙현/서울 목동 : 저렴해서 많이 구입하는 편인데 가격이 내려가면 좀 더 많이 먹을 것 같아요.]

한우 농가들은 생존 기반이 무너질 것이라며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강우/전국한우협회 회장 : 계속 생산비 이하로 농가들이 생산해야 되기 때문에 경쟁력에서도 안될뿐더러 자구책이 없는 것으로 생각 됩니다.]

정부는 개방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 수입제한 조치 등을 확보했다고 주장하지만 국회 비준을 앞두고 진통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박정삼, VJ : 유경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