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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한번 폐로 들어가면…호흡기 건강 비상

어린이·노약자 특히 주의

<앵커>

그렇지 않아도 겨울철 호흡기 질환이 늘어나는데, 미세먼지가 많아지면 문제는 더 심각해집니다. 어린이들 특히 조심시켜야 합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연일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이어지면서 병원마다 호흡기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8살 주민진군도 부쩍 숨쉬기가 힘들어져 병원을 찾았습니다.

[의사 : 숨 크게 쉬어. 한 번 더.]

[심경수/서울 시흥동 : 쌕쌕거림도 있고요, 기침도 많고 가래가 많이 끼는 편이에요. 이렇게 날씨가 안 좋으면, 미세먼지가 나오면 더 심해져요.]

미세먼지는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들에게 더 해롭습니다.

미세먼지가 기도를 자극하면 염증을 유발해 기도가 쉽게 부어오르는데, 이 때문에 기도 구멍이 좁아져 호흡기에 문제가 생깁니다.

한 번 폐로 들어간 미세먼지는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고 계속 남습니다.

[이용주/강남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 미세먼지에 공해물질이 많이 섞여 있거든요. 호흡기로 들어오게 되면 기관지에 쌓일 수 있기 때문에 감기, 기관지염, 폐렴 이런 것들이 증가하게 됩니다.]

또 미세먼지의 독성 물질이 모세혈관에 유입되면 혈액의 점도가 높아져 혈관을 수축시키면서 심혈관 질환도 유발합니다.

전문가들은 미세먼지가 계속 높은 상태로 유지되면서 당분간 호흡기 환자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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