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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보통'"이라더니…빗나간 예보, 왜?

예보 인력 3명 밖에 안 돼…장비도 부족

<앵커>

그런데 환경부는 오늘(5일) 미세먼지 수준이 보통일거라고 예보했습니다. 도움이 안되는 예보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안영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환경부는 어제 오후 5시에 오늘 미세먼지 수준을 '보통'이 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이대균/국립환경과학원 박사 (어제 발표한 예보) : 오전에는 수도권 및 충청권 일부에서 고농도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나 일 평균은 보통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오후 들어 더 심해져 서울 미세먼지 농도는 평상시보다 최고 4배 이상 높았습니다.

[강현자/서울 성산동 : 공기가 너무 오염이 돼서 숨을 쉴 수가 없어요. 진짜로. 그래서 이걸로 막고 갑니다.]

[홍유덕/국립환경과학원 과장 : 대기화합물이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이 됐는데 정체가 해소가 되지 못하고 남아 있었기 때문에 당초 예상한 것보다 높이 올라간 것 같습니다.]

환경부는 지난 8월 말 미세먼지 예보를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정확도는 82%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건강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섯 차례의 고농도 사례 예보에선 2차례나 크게 빗나갔습니다.

오보의 가장 큰 이유는 3명밖에 안되는 예보인력 때문에 하루 한 차례 예보도 힘들기 때문입니다.

특히 하루 한 차례만 예보를 내다보니 급변하는 기상 상황을 반영할 수 없는 것도 정확도를 떨어뜨리는 이유입니다.

부족한 예보 인력과 장비를 보충하지 않고는 빗나간 예보는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오영춘,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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