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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에 결막염까지…겨울철 눈병 조심

<앵커>

공기 상태가 이렇게 나빠지면서 겨울철 눈병 환자도 크게 늘었습니다. 예방책을 알아봤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눈이 자주 따끔거리고 아파 병원을 찾은 한 20대 회사원입니다.

눈 아래쪽에 특수 종이를 대고 5분간 흐르는 눈물을 측정해봤습니다.

정상일 경우 눈물이 20에서 30밀리미터 가량 흐르지만, 이 남성은 14밀리미터밖에 안 돼 안구건조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허 혁/회사원 : 모니터를 많이 못 바라보고서 일을 하는데도 지장이 생기고요. 잠을 자려고 누워 있을 때도 눈이 마르고 따가워서 잠을 쉽게 못 이루는 것도 있고요.] 

이 병원만 하더라도 이런 증상으로 찾아오는 환자가 하루 평균 30명이 넘습니다.

먼지가 많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진데다 추운 날씨에 밀폐된 공간에서 사람접촉이 늘면서 눈병 위험이 커진 겁니다.

안구건조증의 경우 증세가 심해지면 세균이 쉽게 침투해 유행성 결막염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한 달 새 유행성 결막염 환자가 12%가량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최태훈/안과 전문병원 원장 : 바이러스가 기온이 떨어지면 좀 더 활동력이 강해지고, 눈물 속에 있는 항균성분이나 이런 면역성분 같은 것들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겨울철 눈병을 예방하기 위해선 실내 환기를 자주 시켜주는 것은 물론, 이렇게 가습기를 틀어 습도를 높여주는 게 좋습니다.

또, 손을 자주 씻고 눈 주위를 만지지 말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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