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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친러시아 정책 반발 시위…35만 명 모여

<앵커>

우크라이나 수도에서도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35만 명이 모였는데 지난 2004년 정권 교체를 이뤘던
오렌지혁명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파리, 서경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일요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독립광장으로 시위대가 몰려 들었습니다.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해산을 시도했습니다.

양측의 충돌로 경찰 100여 명과 시위대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시위 인원은 35만 명으로, 2004년 정권교체를 이룬 민주화 시위인 오렌지혁명 이후 최대 규모였습니다.

야권은 야누코비치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야체뉴크/우크라이나 야당 지도자 : 대통령이 한계선을 넘었습니다. 반대 요구가 아니라 정부를 해산해야 합니다.]

시위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유럽 대신 러시아를 선택하면서 격화됐습니다.

우크라이나는 EU와 자유무역협정을 맺을 예정이었지만 러시아가 가스 공급 중단을 거론하며 압박하자 이를 포기했습니다.

시위대는 다시 러시아의 지배를 받을 수 없다며 유럽식 민주주의와 인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시위대 : 우리는 정부를 교체하고 유럽으로 가기를 원합니다. 사실 우리는 이미 유럽 국가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가 오렌지혁명처럼 정권 교체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입니다.

현 대통령의 기반이 탄탄하고 야권엔 뚜렷한 인물이 없어 조직력이 아직 약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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