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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열차 탈선 희생 한국인…"따뜻한 간호사였다"

야간 근무 마치고 퇴근길 사고 당해

<앵커>

뉴욕 열차 탈선 사고의 희생자 중에는 한국인 여성도 포함돼 있지요. 아동 재활 센터에서 헌신적으로 일했던 간호사여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뉴욕,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 브롱크스 열차 탈선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는 현장에서 열차 운행기록이 담긴 블랙박스를 수거했습니다.

조사관들은 저장된 기록을 토대로 기관사의 진술대로 브레이크에 이상이 있었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또 노후한 철로와 신호장치 상태 등 모든 가능성을 폭넓게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70명의 부상자 가운데 11명은 여전히 위중한 상태입니다.

4명의 사망자 가운데 1명은 한국인 간호사 35살 안기숙 씨로 확인됐습니다.

4년 전 미국에 온 안 씨는 뉴욕 근교의 아동재활센터에서 야간근무를 마친 뒤 퇴근하던 길에 변을 당했습니다.

안 씨는 평소 재활센터에 입원 중인 어린이들을 헌신적으로 돌봤던 유능한 간호사여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동료들은 고인이 고된 일상에도 친절하고 따뜻한 성품으로 미국 영주권 발급을 기다려왔다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뉴욕 총영사관은 안 씨의 유가족이 모레(5일)쯤 미국에 도착할 예정이며 장례와 보상 절차 등을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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