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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패스 차량만 통과…황당한 무인 요금소

하이패스 미장착 차량 위험천만

<앵커>

하이패스가 있는 차들만 통과할 수 있는 무인 고속도로 요금소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예상하신 대로 하이패스가 없는 차들은 차단기 앞에서 쩔쩔 매고 있습니다.

한세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승용차 한 대가 고속도로 요금소에 들어옵니다.

요금소를 통과하려는데, 갑자기 경고음이 울리고 전광판에 직원을 호출하라는 문구가 뜹니다.

[하이패스 미장착 운전자 : 여기로 진입했는데, 들어갈 수가 없네요. ((하이패스) 단말기가 없는 분은 진입할 수 없습니다. 하이패스 전용 (요금소)이고, 무인이에요.) 양촌으로 나가야 하는데요, 저는. (좌회전하셔서 고속도로로 다시 들어가세요.)]

하이패스를 장착한 차량만 통과할 수 있다는 겁니다.

하이패스 없이 들어섰던 차량은 난감해집니다.

급히 후진하는 차, 중앙선을 넘어 불법 유턴하는 차,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주춤거리는 차 각양각색입니다.

[정상길/하이패스 미장착 운전자 : 요금소라고 적혀 있어서 보고 들어왔어요. 그런데 들어와서 보니, 하이패스만 있고 표를 받아서 나가는 곳은 없는 거예요. 황당하죠.]

이런 곳이 또 있습니다. 경부고속도로 통도사 요금소도 하이패스 차량만 통과할 수 있어서 되돌아가는 차량이 속출합니다.

도로공사는 교통량과 경제성을 따져 만든 무인 요금소라고 설명합니다.

[최병대/한양대 행정학과 교수 : 100% 하이패스기를 장착한 것도 아니고 하이패스 장착하지 않는 도로 이이용자에게 엄청난 위험으로 내모는 그런 생각이 되고.]

무인 요금소가 불가피하다면, 적어도 충분한 홍보와 세심한 안내라도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운전자들은 반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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