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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서울 지하철에 '임산부 배려석' 시행

<앵커>

오늘(2일)부터 서울 지하철 대부분 노선에 임산부 배려석이 마련됐습니다. 이런 종류의 배려석 처음은 아니지요. 잘 운영되려면 잘 지켜져야겠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만삭의 여성이 지하철에 올라탑니다.

붐비는 전동차 안에서 손잡이를 잡고 서서 가기가 힘겹습니다.

[황민주/임신 10개월 : 사실 자리 배려 받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고요. 초기는 초기라서 배가 많이 안 나오니까 사람들이 잘 몰라서 배려를 안 해주시는 부분도 있고]

서울시는 오늘부터 서울 지하철 1호선부터 8호선까지 임산부 배려석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전동차 양쪽 끝에 있는 교통약자 지정석과 별도로 전동차 가운데 일곱 자리 중 두 자리를 임산부 자리로 지정한 겁니다.

[이슬/경기 부천시 : 어른들 요새는 막 뭐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셔가지고 왜 안냐고 물어보시는 경우도 있어서 그냥 아예 안앉죠.]

초기 임신부에겐 본인이 임신부임을 알릴 수 있는 표식도 제공합니다.

[허선자/경기 김포시 : 표시가 없으니까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런 것도 표시를 해주고 하면 아무래도 양보할 수도 있고 그러는데.]

서울시는 임산부 배려석을 알리는 캠페인을 벌일 예정입니다.

제도가 잘 정착하려면 무엇보다 시민의 자발적 협조가 필요한 만큼 강제성은 없다고 서울시는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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