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방공식별구역 확대 이르면 내주 발표

<앵커>

우리나라도 대응책 마련에 분주합니다. 방공식별구역을 이어도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데 다음 주 발표할 예정입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중국이 일방적으로 이어도를 포함한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한데 이어 우리의 조정 요구까지 거부함에 따라 우리도 방공식별구역을 이어도 이남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재 방공식별구역보다 남쪽으로 110km 더 내려가 있는 비행정보구역까지 우리의 방공식별구역을 확대해 이어도를 포함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위용섭/국방부 부대변인 : 우리 대한민국의 권익보호와 자주적 방위권 확보에 충분한 범위까지를 검토할 것이고.]

이르면 다음 주에 새로운 방공식별구역에 대한 정부안이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렇게되면 이어도 상공이 한중일 세나라의 방공식별구역에 모두 포함돼 세 나라 전투기가 충돌하는 최악의 상황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

[신인균/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 실제로 무력충돌까지 번질 수 있는데 이때 가장 힘이 약한 한국이 희생양 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또 우리의 방공식별구역 확대가 감정적인 대응으로 비쳐져 주변국들을 더 자극할 수도 있는만큼 이에 대한 현명한 접근도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