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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딩 시도하다 기절한 몰리나…아찔했던 순간

선수·트레이너들 응급처치로 4분 만에 걸어 나와

<앵커>

어제(24일) K리그 경기 도중 FC 서울의 몰리나가 잠깐 기절하는 아찔한 일이 있었습니다. 선수와 양팀 트레이너들의 발빠른 대처로 큰 사고를 막았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몰리나는 헤딩을 시도하다 부산 김응진과 머리를 부딪힌 뒤 다시 머리부터 땅에 떨어져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었습니다.

곧바로 위험을 감지한 동료들부터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데얀은 몰리나의 머리를 뒤로 젖혔고, 김진규는 혀가 기도를 막지 않도록 대처했습니다.

이후 양 팀 트레이너들이 뛰어 들어와 응급 처치에 들어갔습니다.

다행히 몰리나는 의식을 찾았고 쓰러진 지 4분 만에 걸어서 그라운드에서 나왔습니다.

[나영무/솔병원 대표원장 : 기도 확보가 되지 않아서 숨을 못쉬게 되면 1분만 지나도 뇌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습니다. 선수들의 처치는 참 잘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2년 전 신영록이 경기 도중 쓰러진 이후 K리그가 응급 처치 강화에 힘을 쓴 결과였습니다.

모든 경기장에 의료진과 장비를 철저히 갖췄고, 대처 교육도 꾸준히 실시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에는 전북의 박희도가 기절한 적이 있었는데 응급 처치로 역시 위기를 넘겼습니다.

[신명준/축구연맹 지원팀장 : (프로축구 연맹에서) 팀 주치의, 의무 트레이너를 따로 모아서 별도의 (응급처치) 교육을 합니다.]

서울 구단은 몰리나가 정밀 검사에서도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모레 경기에도 출전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두연,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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