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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 입시전략 어쩌나…말뿐인 '3년 사전예고제'

논술·어학특기자 전형 축소·폐지에 혼란

<앵커>

내년에 당장 입시를 치러야 하는 고등학교 2학년 교실도 술렁이고 있습니다. 입시에 대비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 주겠다던 정부 약속은 이번에도 말뿐였다는 반응입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은 내년 입시 전략을 다시 짜야 할 상황입니다.

서울대를 비롯한 주요 대학들의 내년 입시안이 올 입시와 크게 다르기 때문입니다.

정시모집에서 논술이 폐지되거나 축소되고 어학특기자 전형처럼 사라지는 전형도 많습니다.

[이연우/서초고 2학년 : 수시로 신문 스크랩 하면서 사설 읽으면서 자기 생각 정리하다 그런 활동 혼자서 해왔는데 그런 게 없어지니까 좀 아쉽고 어떤 걸 다른걸 준비해야 되나 이런 허탈감도 들었어요.]

일관성 없는 정책이 혼란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지난 8월 대입 전형을 3년 전에 확정하는 '3년 사전예고제'의 시행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불과 한 달 뒤 바로 2015학년도부터 논술과 특기자 전형을 축소하라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대입 전형의 혼란은 고등학교 입시까지 이어집니다.

주요대학의 입시안 발표 후 특목고가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왔지만 정작 특목고에 지원하는 학생이나 학부모들은 또 무슨 제도가 나올지 몰라 혼란스럽습니다.

[이만기/입시기관 평가이사 : 내가 지금 외고에 가고 자사고에 가고 일반고에 가지만 3년 후에 이것이 유리할지 불리할지 모르니까 불안해하면서 접수하는 상황입니다.] 

대학 입시의 안정성을 찾기 위해서는 정부나 대학으로부터 자유로운 독립 기관을 신설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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