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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의혹' 국민은행에 사상 최대 인원 특검

<앵커>

금융감독원이 비리와 부실 의혹이 계속되고 있는 국민은행에 대한 특별검사에 들어갔습니다. 국민은행 한 곳에만 11명의 검사 인력을 급파해서 강도높게 부실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은행 사태의 불똥은 중국 베이징에 지점을 열려던 기업은행으로 먼저 튀었습니다.

오는 27일 은행장이 직접 참석하려던 지점 개소식을 중국 당국이 갑자기 연기시킨 겁니다.

현지 법인의 잦은 인사교체를 자제해 달라는 중국측의 요청을 국민은행이 무시하고 최근 인사를 강행한 데 대한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기업은행 관계자 : 중국 현지 사정이나 업계의 얘기를 들어보면 그게(국민은행 사태) 영향이 있었다고 보는 것 같아요.]

국민은행 내부 통제 시스템의 부실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국민주택채권을 90억원 어치나 횡령한 직원은 문제가 된 주택기금팀에 5년이나 근무해 왔습니다.

부정을 저지를 우려에도 순환근무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고, 임의로 감사를 실시하는 명령 휴가제도 없었습니다.

비자금 의혹을 받고 있는 도쿄지점에도 2차례나 자체 감사를 벌였지만 허울뿐이었습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강도높은 책임 추궁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국민은행 본점에는 오늘(25일) 검사인력이 추가로 파견돼 사상 최대 인원인 11명이 특검에 나섰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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