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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 있는 눈·얼음…겨울 산행 조심하세요!

저체온증·심장 돌연사 위험

<앵커>

겨울 산행은 나름 매력이 있지만 다른 계절에 비해서 미리 준비하고 알아둬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특히 초보 등산객이면 지금부터 유심히 보도내용을 보셔야 합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5일) 낮 도봉산 등산로입니다.

등산로 입구는 영상 5.7도지만 정상은 2도 아래를 맴돕니다.

정상 근처에는 초속 5m가 넘는 바람까지 불어 체감 온도는 영하 7도 아래로 뚝 떨어집니다.

게다가 기상 변화는 예측할 수도 없습니다.

[최기문/서울 상계동 : 맑고 하지만 정상에 오르다 보면 오늘 같은 날은 구름이 많이 끼다 보니까 이슬비도 오고 눈도 날렸고.]

낮은 기온과 기상 변화는 겨울 산행 때의 최대 위협요소입니다.

올 초에는 70대 노부부가 눈덮인 산에서 저체온증으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체온이 낮아질수록 심장의 부담이 커져 심장 돌연사로 숨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지난 3년간 국립공원에서 겨울철에 숨진 12명 가운데 저체온증과 심장 돌연사로 인한 사망자가 9명이었습니다.

겨울 산행은 특히 체력소모가 많아 자신의 체력에 맞는 등산코스를 선택하고, 가급적 3명 이상이 함께 등반하는 것이 좋습니다.

등산 스틱과 아이젠을 착용해 미끄러짐을 예방하고, 눈이 신발 속에 들어가지 않도록 스패치도 챙겨야 합니다.

[김남율/국립공원관리공단 등산강사 : 눈, 얼음 같은 게 낙엽에 밑에 가려가지고 안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 대비해서 아이젠을 이제 미리미리 착용해주시고.] 

조난 때는 최대한 보온 조치를 한 뒤 주변 표지판이나 송전탑 등을 통해 정확한 위치를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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