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염수정 대주교 "정치 직접 개입 사제 역할 아니다"

<앵커>

서울대교구 염수정 대주교가 천주교 사제들이 정치에 직접 개입해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의 사퇴를 주장했던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에 자제를 촉구한 겁니다.

보도에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을 구속하고, 박근혜 대통령도 사퇴해야 한다."

"북한이 주장하는 해상에서 군사훈련을 하면 북한이 쏘지 않겠느냐."

지난 22일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 전주교구의 시국 미사에서 나온 발언들입니다.

각계의 비난이 쏟아지자 서울대교구 염수정 대주교가 나섰습니다.

염 대주교는 어제(24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미사에서 정치에 직접 개입하는 것은 교회 사목자가 할 일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염수정/서울대교구 대주교 : (교황님은) 정치나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개입함으로써 교회적 친교의 분열을 야기할 수 있음을 경고하셨습니다.]

천주교 내부에서 사제단의 자제를 촉구하는 발언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여야 정치권도 사제단 발언을 둘러싸고 날선 공방을 벌었습니다.

새누리당은 신부의 본분을 망각한 행위라며 맹공에 나섰고, 민주당은 여권이 자초한 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출신의 김용민 씨가 트위터를 통해 박 대통령 부녀를 원색적으로 비난해 파문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김 씨는 "부정 선거로 당선된 자들이 큰소리를 떵떵 친다"면서 "아버지도 불법 집권했으니, 아버지나 딸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그렇게 말해선 안 되는 게 사람의 도리"라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