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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 찾은 '귀한손님' 황새…복원에 청신호

<앵커>

서산 천수만 일대에 귀한 손님 황새가 다시 찾아왔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넓은 논바닥에 황새 한 마리가 내려앉았습니다.

먹이를 발견하면 길쭉한 부리로 잽싸게 잡아먹습니다.

붉은색 긴 다리, 흰색 몸통에 날개 가장자에는 검은 무늬가 뚜렷합니다.

머리에 붉은 반점이 없고, 눈 주위의 피부가 노출돼 두루미와 구별됩니다.

지난 12일부터 황새 5마리가 목격됐습니다.

번식지인 시베리아에서 추운 겨울을 피해 날아온 것입니다.

황새 쉼터인 이곳 서산 버드랜드 앞에는 자치단체에서 7만 9천 제곱미터의 논에 물을 대 황새가 미꾸라지 등 먹이를 잡아먹도록 돕고 있습니다.

지난 1992년 천수만을 처음 찾은 황새는 매년 5~6마리씩 21년째 찾아왔습니다.

넓은 농경지와 호수 등 좋은 서식환경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현태/조류전문가 : 지금까지 계속 관찰되는 것으로 보아서 서산 간척지는 황새 월동지로써 최적의 장소인 것 같습니다.]

황새를 텃새로 만들기 위해 한국 교원대 연구팀은 17년 전 독일에서 한 쌍을 들여왔고, 이후 번식을 거쳐 지금까지 150마리로 늘렸습니다.

천수만 일대에서 사시사철 황새를 볼 수 있을지 기대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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