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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만 바꾼 채 영업…'풀살롱' 무더기 적발

<앵커>

경찰이 서울 강남 일대에서 요상한 술집들을 일제 점검했습니다. 이전에도 단속됐지만 간판만 바꿔 달고 버젓이 영업하고 있습니다.

한세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찰 성매매업소 단속반이 차량 한 대를 쫓아갑니다.

[단속 경찰 : 차병원사거리에 ○○○○호텔이라고 있거든요.]

승용차가 향한 곳은 강남 번화가에 있는 한 호텔입니다.

경찰이 호텔 방안으로 들이닥치자, 남녀 한 쌍이 급히 얼굴을 가리며 피합니다.

[단속 경찰 : ○○○호텔 13층에서 술 마시고, 아가씨와 2차 나온 거 맞아요? 아니에요?]

또 다른 곳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이어집니다.

[성매매 남성 : 저희한테 왜 이러세요? 찍지 마세요, 왜 찍어요.]

술을 팔며 성매매까지 알선하는 이른바 '풀살롱' 업소들입니다.

서울 역삼역과 선릉역 주변에서만 8개 업소가 적발됐습니다.

이들 업소는 지난해 9월에도 경찰 단속에 적발됐지만, 1년도 안 돼 간판과 사장만 바꾸고 영업을 계속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장철희/서울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과 경감 : 단속이 되더라도 처벌이 강하게 이뤄지지 않고, 또 업주 입장에서는 처벌을 당하더라도 그보다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수법으로 벌어들인 수익이 한 달에 5억 원이 넘습니다.

경찰은 업소 종업원은 물론 이들과 성매매를 한 남성 등 21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술집 업주를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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