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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 협상 10년 만에 타결…일부 경제 제재 완화

<앵커>

이란과 서방의 핵 협상이 10년 만에 타결됐습니다. 이제 남은 건 북한 핵 문제입니다.

카이로에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란과 다섯 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그리고 독일이 타결한 핵 협상의 핵심은 핵무기 원료 생산 중단과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맞바꾸는 것입니다.

이란은 핵무기 원료가 될 수 있는 5% 이상의 고농축 우라늄 생산을 중단하고, 플루토늄 생산이 가능한 중수로 핵 발전소도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서방은 61억 달러 상당의 일부 경제 제재를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캐서린 애슈턴/EU 외교안보 고위대표 : 이번 협상 타결은 10년 동안 실패를 거듭한 노력 끝에 얻은 중요한 외교적 이정표입니다.]

문제는 이번 합의가 향후 6개월 간의 이행 사항만을 담은 임시 조치라는 점입니다.

특히 전면적인 우라늄 농축 금지나 원심분리기 해체 등 근본적 해결책이 빠져 이란 핵 시설 공격까지 검토해 온 이스라엘 등은 불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페레스/이스라엘 대통령 : 협상의 성패는 합의가 아니라 이행 결과로 평가될 것입니다.]

하지만 협상을 통한 핵 문제 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교착상태에 빠진 북한과 국제사회의 핵 협상에도 긍정적 선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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