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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시간 좋아요"…'경력단절' 시간제일자리 논의

<앵커>

출산과 육아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는 여성이 해마다 30만 명이 넘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국가 전체로 봐도 큰 손해여서 시간제 일자리 같은 해법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세 아이의 엄마인 박동희 씨는 지난해 9월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에 재취업했습니다.

막내를 출산하면서 옛 직장을 그만둔 지 3년 만입니다.

박 씨는 경력 단절 여성들을 위한 하루 6시간 근무 일자리에 채용됐습니다.

[박동희/35세, 경기도 시흥 : 3시 반에 퇴근을 하고 아이를 그때 데리고 얼마든지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볼 수 있으니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퇴근 시간이.]

박 씨처럼 출산 때문에 일을 포기했던 여성 10명도 이 회사에서 다시 일하고 있습니다.

[민수홍/자동차부품 제조업체 대표 : 정해진 시간에 집중적으로 일을 하다 보니 일에 대한 집중도도 높아지고 또 생산성도 많이 높아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고요.]

정부가 기업들에게 인센티브를 주며 여성 일자리 확대를 주문해 온 게 조금씩 결실을 맺는 겁니다.

[송은경/시흥 새일센터 복지지원팀장 : 문을 두드리시고 교육을 받으시고 취업을 하신다면 충분히 역량을 발휘할 수 있고요. 또 만족감이라던가 이런 것도 굉장히 커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대기업들도 다양한 시간 선택제 일자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 노무직이나 판매직에 머무는 점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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