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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직업교육' 국고보조금 48억 원 챙긴 업체

어린이집 교사 직업교육 해준 것처럼 꾸며

<앵커>

어린이집 교사에게 직업 교육을 해준 것처럼 꾸며 국고 보조금을 챙긴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부당하게 타낸 돈이 무려 48억 원이었습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직업훈련 업체 대표 집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집 안 곳곳에서 거래 장부와 통장을 찾아냅니다.

42살 이 모 씨는 지난 2009년부터 전국 10만 명 넘는 어린이집 보육교사에게 직업 훈련을 해준 것처럼 꾸몄습니다.

고용노동부에서 주는 국고 보조금을 노린 겁니다.

이렇게 노동부를 속이고 4년 동안 챙긴 돈이 48억 원에 달합니다.

[장보은/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지능3팀장 : 직업 훈련 과정이 인터넷을 통해 원격으로 이뤄진다는 점을 이용해,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서 대리수강을 하거나 컴퓨터 위조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전산 정보를 조작해서.]

구립 어린이집을 포함해 전국 3천 300여 곳 어린이집의 보육교사들이 교육을 받은 것처럼 꾸몄습니다.

어린이집도 직업 훈련을 받으면 보건복지부 보육 시설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보육교사들의 명단을 제공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해당 직업훈련 업체 : 국공립(어린이집)도 연결이 다 됐습니다. 영업사원들이 다 방문해서 교육에 대해 말씀드렸고, 원장님께서 (하겠다고) 직인을 찍어주시고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직원 5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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