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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케리 "북한은 뉴먼 석방하라…위험한 조치"

85세 고령 미국인 억류한 北에 경고

<앵커>

북한이 85살 미국인 관광객을 억류한데 대해 케리 국무장관이 즉각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북한이 얼마나 위험한 짓을 하고 있는지 알아야 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성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케리 미 국무장관은 북한이 85살의 미국 시민이자 한국전 참전 용사인 메릴 뉴먼 씨를 억류한 것은 북한이 취하고 있는 불쾌한 선택 중 하나라고 규정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그러면서 뉴먼 씨를 석방하라고 북한 당국에 촉구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여러 측면에서 얼마나 위험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고 경고하면서 그 예로 미국민에 대한 처우 뿐 아니라 원자로 재가동과 핵에 대한 집착을 꼽았습니다.

반면에 미국은 북한에 대해 적대적이고 위협적인 행동을 취하지 않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북한에 식량과 연료를 지원해 주는 중요한 동맹국인 중국이 뉴먼 씨 석방을 중재할 유리한 위치에 있다며 중국의 역할을 기대했습니다.

뉴먼 씨 억류에 관한 케리 장관의 입장은 미국의 MSNBC 방송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과거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석방에 관여했던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 측은 뉴먼 씨 억류와 관련해 북한측과 접촉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에 밝혔습니다.

미국 관리들이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말을 아끼는 가운데 장관급에서 직접 석방을 촉구한 것은 뉴먼 씨가 85살의 고령이란 점이 고려된 것으로, 조속한 석방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이 전개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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