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밀수된 상아 6톤 분쇄…밀렵꾼에 강력 경고

<앵커>

미국 정부가 밀렵꾼에게 보내는 강력한 경고로 25년 동안 압수했던 코끼리 상아 6톤을 모두 갈아서 폐기시켰습니다.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하얀 가루가 쉴새 없이 쏟아져 나옵니다.

밀수된 코끼리 상아를 분쇄하는 작업입니다.

지난 25년 동안 미국 정부가 밀렵꾼과 밀수업자들로부터 압수한 상아와 공예품으로 무려 6톤에 달하는 분량입니다.

[지넷 헤믈리/세계자연보호기금 : 대부분 장신구나 작은 조각품인데, 주로 아시아에서 생산된 겁니다. 여행객들이 기념품으로 갖고 들어오죠.]

상아의 연간 암시장 거래 규모는 100억 달러, 우리 돈 10조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미국은 지난 1989년부터 멸종위기종인 동물의 수·출입을 금지했지만, 상아 암시장 규모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큽니다.

아프리카 코끼리는 해마다 3만 마리씩 밀렵꾼의 손에 죽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필리핀과 케냐, 가봉 정부도 코끼리 상아를 압수해 불에 태우거나, 갈아서 폐기한 적이 있습니다.

멸종 위기 1급인 코끼리를 보호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밀렵꾼들에게 보내는 강력한 경고인 셈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