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인터넷 스포츠 중계로 도박 유혹…미끼 던졌다

<앵커>

인터넷으로 스포츠 경기를 실시간 중계하면서 불법 도박을 알선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중계 화면에 미끼를 던져놨습니다.

박아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찰이 들이닥친 방 안에 컴퓨터 여러 대가 설치돼 있습니다.

국내외에서 방송되는 스포츠 경기를 무단으로 실시간 중계하는 겁니다.

경찰에 붙잡힌 일당은 인터넷 방송에 채널 8개를 열어 인기 스포츠 경기를 방송하면서 도박 사이트를 알선했습니다.

경기 화면 아래쪽에 SNS 연락처를 적어 놓고 이를 보고 연락해 오는 사람들에게 불법 도박 사이트를 소개한 겁니다.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운영자 : 계좌번호 한 번만 불러주시겠어요? 가입 승인 처리됐습니다.]

합법적인 스포츠 토토와 달리 베팅 횟수나 상한 제한이 없고, 무엇보다 세금이 없어 중독성이 높은 불법 도박입니다.

[불법 스포츠 도박 참가자 : 한 경기에 돈을 그냥 몰아서 (베팅)할 수 있잖아요, 100만 원이든 200만 원이든 300만 원이든… ]

한 사이트당 매달 1억 5천만 원가량의 판돈이 오갔고 20퍼센트를 수수료로 챙겼습니다.

[이동주/서울 마포경찰서 사이버팀장 : 인터넷 개인방송사이트는 모든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쉽게 들어갈 수가 있고 게임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그 사이트에서 광고한 것으로.]

경찰은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36살 여 모 씨를 구속하고 인터넷 방송으로 참가자를 모집한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박진훈)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