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싸움' 책임 공방…대정부 질문 한때 파행

<앵커>
 
국회 대정부질문이 첫날부터 지각 개회와 퇴장, 정회로 얼룩졌습니다. 민주당 강기정 의원과 경찰 경호 요원 사이의 몸싸움을 놓고 여야가 책임을 물으며 충돌했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9일) 오후 대정부질문이 시작되자마자 강창희 국회의장이 어제 시정연설 직후 벌어진 몸싸움에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강창희/국회의장 : 청와대 측은 사태의 경위를 정확히 파악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시기 바랍니다.]

청와대 파견 경찰관이 현역 국회의원을 힘으로 제지한 데 대해 분명한 입장표명이 있어야 한다는 민주당 요구를 받아들인 겁니다.

하지만, 몸싸움의 발단이 민주당 강기정 의원과 경찰관 중 누구에게 있는지를 놓고 여야는 충돌했습니다.

[최재성/민주당 의원 : 무조건 뛰어내려서 강기정 의원의 앞 목을 치고 뒷덜미를 잡고 끈 것입니다. 제가 말렸습니다.]

[이우현/새누리당 의원 : 오히려 강기정 의원께서 어깨를 잡고 멱살을 잡고 구타를 했습니다.]

[(이게 뭐하는 거야!) 왜 내가 잘못했다는 거야!]

민주당 의원들은 거세게 항의하며 대부분 퇴장했고 대정부질문은 중단됐습니다.

우여곡절끝에 새누리당의 유감표시이후  대정부질문은 2시간 만에 재개됐습니다.

오늘 방청석에선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키르기스 공화국 알마즈벡 아탐바예프 대통령이 국회 파행의 현장을 지켜봤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