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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루 80개 토네이도 강타…끝이 아니다?

200명 이상 사상…일리노이주 7개 카운티 재난지역 선포

<앵커>

미 중부 지역에서 하루 동안 80개가 넘는 토네이도가 발생했습니다. 이미 6명이 숨지고, 200명 넘게 다쳤는데 토네이도가 남아 있다는 경보가 나왔습니다.

LA 김명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거대한 토네이도가 지나는 곳마다 모든 것이 폐허로 변해버렸습니다.

초속 90m 가까운 회오리 바람에 집 지붕이 통째로 날아가고, 자동차는 뒤집혔습니다.

전선주가 도로에 넘어지면서, 수십만 가구에 전기가 끊겼습니다.

토네이도는 현지 시간으로 일요일 오전, 미 중부 일리노이주에서 시작돼, 인근 미주리와 인디애나주로 이동하면서 피해를 키웠습니다.

[미셀 크럼린/피해 주민 : 폐허만 남았어요. 아무것도 남은 게 없어요. 전 재산이 통째로 날아갔습니다.]

하루 동안 80개가 넘는 토네이도가 발생하면서, 지금까지 적어도 8명이 숨지고, 200명 넘게 다쳤습니다.

특히 일리노이주의 자그마한 도시 워싱턴시에서만 주택 400여 채가 부서지는 등, 가장 큰 피해가 났습니다.

일리노이주 7개 카운티는 재난 지역으로 선포됐습니다.

[팻 퀸/일리노이주 주지사 : 모두 힘을 합쳐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습니다. 주 정부도 자원을 총동원하겠습니다.]

현재 토네이도는 소강상태입니다.

한때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에 내려졌던 항공기 운항 중단조치도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토네이도가 조만간 재발할 수 있다는 경보가 나오면서 주민들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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