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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에 담긴 이야기 설명…'음악 감상회'로 소통

<앵커>

대중음악계에 새로운 현상이 생겼습니다. 새 앨범을 내는 가수들이 친절한 음악 감상회를 열고 있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관객들을 초청해 새 앨범 곡들을 함께 듣는 음악감상회가 작은 공연장을 연상시킵니다.

공들여 만든 곡들을 배경 음악 삼아 한 곡 한 곡 노래에 담긴 이야기를 가수가 직접 풀어놓습니다.

[이적/가수 : 여러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지만, 결국은 혼자 가는 거라는 걸 (느끼잖아요) 각각의 곡들을 따로 들어도 좋지만, 모아놓고 특히 순서를 맞춰 들었을 때 생기는 이야기가 있어요. 흐름도 있고… 그걸 나누고 싶죠.]

신곡이 나와도 음원 위주로 유통되면서 순식간에 등장했다 사라지는 요즘.

시간을 갖고 자신의 작품들을 팬들에게 전하고 싶다는 가수들의 욕구가 음악감상회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1960년대 비틀즈의 미공개 곡을 포함한 라이브 연주곡 앨범도 발매에 맞춰 감상회가 열렸습니다.

[김정숙/관객 : 내가 이 시간에 여기에 와 있다는 그 순간이 너무 즐겁고, 소녀가 된 기분이 들었어요.]

[임진모/음악평론가 : 전설과 신화들의 음악을 다시 접하고, 그러면서 요즘 음악과의 화학적 소통도 이뤄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음반을 내고 음악감상회를 갖는 아날로그적 방식이 뮤지션과 팬들을 잇는 소통의 방법으로 다시 각광 받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박영일,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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