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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 배출 시험, 관리도 출제도 '엉망'

<앵커>

의사나 간호사 면허시험을 담당하는 보건의료 국가시험원이 허술한 시험관리로 지적을 받았습니다. 이 면허 수험생을 자녀를 둔 직원이 출제 부서에 근무하기도 했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의사와 약사, 간호사 등 24개 직종의 보건의료인 면허시험을 관리하는 한국보건의료인 국가시험원입니다.

중요한 국가시험을 주먹구구로 관리해 오다 복지부 감사에 적발됐습니다.

한 직원은 의사 실기시험을 치르는 자녀를 두고 있으면서도 문제출제를 총괄하는 부서에 근무했습니다.

[최인석/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출제관리국장 : (시험문제은행에) 누가 접근을 했는지 이런 사실을 다 대장에 기록을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문제가 실제 유출되거나 이런 것은 아니고요.]

출제 오류도 잦아 지난 5년 동안 오류 문항이 45개에 달했습니다.

더욱이 지난 3년 동안 오류가 있는 문제를 출제한 시험 위원 39명 가운데 12명이 다시 위원으로 위촉될 정도로 관리도 허술했습니다.

[남후희/보건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 사무관 : 국시원 운영규정 개정 등 필요한 조치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앞으로도 보다 철저한 관리 감독을 통해 공정한 시험 진행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생명을 다루는 의료인 배출시험을 관리하는 기관에 당연히 있어야 할 기본 규정이 창설 20년 만에 겨우 만들어지고 있는 겁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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