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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여성 30대가 고비…경력 단절 대책 없나

<앵커>

일하는 여성이 결혼을 하고 30대 초반에 고용률이 급격히 떨어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결혼한 뒤
출산과 육아 때문입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마트에서 일하는 이윤경 씨는 출산과 육아로 8년을 쉬다가 6년 전에 재취업했습니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갈 정도가 되어서야 다시 직장을 갖게 된 겁니다.

[이윤경/재취업 여성 : 사회에 소속되어 있는 느낌은 들지 않아가지고, 멈춰있는 느낌이 조금 들었습니다. 솔직히.]

취업 여성의 고용상황은 이렇게 결혼 직후 급격히 나빠집니다.

지금 40대 중반인 1971년생에서 75년생 여성의 경우, 20대 전반에는 고용률이 53.7%였습니다.

하지만 30대 전반으로 가면 38.7%로 15%p나 뚝 떨어졌다가 30대 후반이 돼서야 55.2%로 반등했습니다.

지금 40대 후반인 1966년생에서 70년생 여성도 비슷한 패턴을 보였습니다.

[윤연옥/통계청 동향분석실장 : 여성이 결혼한 이후에 출산 육아로 인해 경력단절이 되는 경향이 있어 보입니다.]

경력단절 탓에 결혼을 늦추는 현상도 두드러져 30대 초반 연령층의 미혼율은 셋에 하나꼴로 급증했습니다.

결국 여성의 경력단절이 늦은 결혼으로 인한 저출산 문제로 이어지는 겁니다.

출산과 육아로 인해 경력 단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와 기업의 제도적인 뒷받침이 절실한 이유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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