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자 빙속의 간판스타 이상화 선수의 상승세가 대단합니다. 월드컵 500m에서 이틀 연속 세계 신기록을 세우면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정희돈 기자입니다.
<기자>
독일의 예니 볼프와 함께 레이스에 나선 이상화는 첫 100미터 구간을 최고 기록인 10초 09에 돌파했습니다.
속도를 더 붙인 이상화는 멀찌감치 볼프를 따돌린 뒤 36초 36의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어제(16일) 자신이 세운 세계기록을 하루 만에 0.21초나 앞당겼습니다.
올해 들어 4번째 세계기록입니다.
또 지난주부터는 3차례 연속 세계기록을 갈아치우는 쾌조의 컨디션으로 소치 올림픽 2회 연속 우승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김관규/SBS 스피드스케이팅 해설위원 : 이상화 선수가 스스로 스피드스케이팅을 알아가고 경기 운영면에서 완숙해졌다고 봅니다.]
우리나라는 이어 벌어진 남자 팀 추월에서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내일은 이상화가 출전하는 여자 1,000미터와 이승훈이 뛰는 남자 5,000미터 등에서 추가 메달을 노립니다.
쇼트트랙 월드컵에서는 여자대표팀 에이스 심석희가 주 종목인 1,500미터에서 우승해 10개 대회 연속 금메달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심석희는 500미터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