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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 나라 찾아온 '겨울 손님'…철새 속속 도착

<앵커>

을숙도와 주남저수지에 고니와 재두루미 같은 귀한 겨울 철새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1년 만에 다시 찾아온 진객들을 만나보시죠.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낙동강 하구의 드넓은 갯벌에서 큰고니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뻘밭과 물속에 먹이가 많아 겨울 한 철 지낼 보금자리로 제격입니다.

큰 날개를 퍼덕이며 자리다툼을 벌이기도 합니다.

큰고니는 지난달 20일 시베리아에서 첫 가족이 도착한 이후 2천여 마리가 도착했습니다.

[이원호 박사/낙동강하구 에코센터 : 낙동강 하구에는 약 2천 개체 정도 도래하고 있고요, 12월 초 정도 되면 약 4천 개체 정도가 월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큰고니와 함께 도요새와 쇠기러기 등 70여 종 1만여 마리가 낙동강 하구 일대 갯벌에서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장민지/대학 4년생 : 망원경으로 보면 애들이 물속으로 들어갔다 나오는 것 보면 신기하고 예뻐요.]

경남 창원 주남저수지에는 겨울의 진객 재두루미 20여 마리가 찾아들었습니다.

이달 초순에는 50여 마리가 관찰되기도 했습니다.

저수지나 근처 논에서 먹이를 찾아 먹으며 휴식을 취하지만 조그만 인기척에도 예민한 반응을 보이며 잔뜩 경계합니다.

낙동강 하구와 주남저수지에는 다음 달 중순까지 철새들이 계속 합류해 군무를 펼치는 등 겨울 장관을 연출하게 됩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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