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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헬기 블랙박스 분석 시작…"6개월 소요"

<기자>

어제(16일) 일어난 도심 헬기 충돌 사고의 원인 분석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회수된 블랙박스 자료를 모두 분석하는 데는 6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첫 소식, 한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남 아이파크 아파트에 충돌했던 헬기의 동체는 김포공항 분석실로 옮겨졌습니다.

사고조사위원회는 어젯밤 이 동체에서 블랙박스를 분리 회수해 분석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이 블랙박스는 영국 업체가 만든 것으로 25시간의 비행 기록과 2시간 분량의 음성을 저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자료를 복사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며 자료를 모두 분석하는 데는 6개월 정도 걸릴 전망입니다.

[김재영/서울지방항공청장 : 비행경로, 사고 당시 고도, 속도, 조종실 대화내용 등을 분석하며 약 6개월이 소요될 예정입니다]

사고 헬기가 착륙을 앞두고 갑자기 정상 경로에서 벗어나 도심에 들어선 이유와 고도가 낮아지는 것을 경고하는 지상접근 경보 장치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여부 등이 분석의 초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조사위원회는 이와 함께 내일부터는 서울지방항공청을 상대로 사고 당시 헬기 관제 상황과 비행 허가가 적절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국내 33개 업체가 보유한 민간 헬기 109대 전체에 대해 특별 안전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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