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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2만 명 발생…'쓰쓰가무시 병' 주의보

<앵커>

이맘때 급증하는 질병 가운데 하나가 바로 쓰쓰가무시병입니다. 털 진드기가 옮기는 병인데, 등산이나 밭일할 때 조심하셔야 합니다.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신안에서 농사를 짓는 유 모 씨는 2주 전 체온이 40도까지 치솟고 몸에 검은 반점 같은 발진이 올라왔습니다.

밭일을 하다 털 진드기에 물린 겁니다.

[유모 씨/59세, 쓰쓰가무시병 환자 : 몸이 으슬으슬하면서 춥고 열이 나는 것 같아서 감기 몸살인가 했는데 간지러워서 봤더니 상처가 있더라고요.]

털 진드기에 물린 쓰쓰가무시병 환자는 해마다 2만 명 남짓 발생합니다.

시기적으로는 수확과 등산 등 야외활동이 많은 10월과 11월에 환자가 급증합니다.

성별로는 여성 환자가 59%로 남성에 비해 1.4배 많고 50대 이상 비율이 78.1%를 차지합니다.

[박윤선/일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논, 밭일이라든지 야외활동 특히 등산 등을 많이 하시는 연배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쓰쓰가무시병은 대개 1~2주의 잠복기를 거친 뒤 발진과 고열, 두통, 근육통을 동반합니다.

심한 경우 의식장애나 헛소리, 환각 등 중추신경 관련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야생 진드기 예방 수칙과 마찬가지로 야외 활동할 때 피부 노출을 줄이고 귀가 뒤엔 즉시 목욕을 하는 게 좋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철,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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