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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부총리 "공공기관, 파티는 끝났다" 질타

20개 공공기관장들 불러 방만 경영 비판

<앵커>

현오석 부총리가 한전과 LH 같은 대표 공공기관장들을 불러서 경영 방만하게 하지 말라고 질타했습니다. 직원들 과잉복지를 지적하면서 파티는 끝났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현오석 부총리 앞에 앉은 한국전력과 LH 등 20개 공공기관장들의 표정은 긴장이 역력했습니다.

부채가 많거나 과잉복지 논란을 빚은 공공기관 기관장들을 따로 부른 자리입니다.

[현오석/부총리 : 민간 기업이었더라면 아마 가문에 칼바람이 몇 차례 불고 사업 구조조정이 수차례 있어야 했을 것입니다. 우리도 이제 파티는 끝났다고 봅니다.]

부채가 급격하게 늘어서 상당수 공기업이 수입으로 이자를 못 낼 정도다, 그런데도 임직원들은 안정된 신분과 높은 보수 같은 과잉복지를 누린다고 비판했습니다.

295개 공공기관의 부채는 2008년 290조 원에서 지난해 493조 원으로 4년 만에 200조 원 이상 늘었습니다.

[복리후생 단체협상 권한남용 등 A에서 Z까지 모두 살펴보고 반듯한 정상화 대책을 내놓을 것입니다.]

하지만 회의장 밖에선 공공기관 노조 대표들이 모여서 정부가 공공기관에 책임을 떠넘긴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주영/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 : 정부 정책을 공공기관에 떠넘겼기 때문에 생긴 부채들 아닙니까? 그런데 우리한테 방만 하다고 하다니 이게 말이나 되는 겁니까?]

참석 기관장들은 한결같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하고 난 뒤 회의장을 나섰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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