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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문형표 사퇴해야" vs 여 "국정 발목 잡기"

15일 황찬현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표결처리 어려울 듯

<앵커>

민주당이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사퇴해야 감사원장과 검찰총장 후보자 임명에 동의하겠다고 카드를 내밀었습니다. 이렇게 임명 동의안 처리가 진통을 겪으면서 정기국회 일정이 지연될 것 같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은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법인카드 사용 실태를 충분히 검증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김기춘/대통령비서실장 : 카드의 사용에 대해서는 검증이 충분히 확인하지는 못했습니다. 저로서는 정확하게 알지 못합니다.]

민주당은 문 후보자가 사퇴하지 않으면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처리는 물론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의 청문 보고서 채택에도 협조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전병헌/민주당 원내대표 : 매우 중대한 도덕적 결격사유이자 법적 하자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 문제에 대해서 심각한 제고를 해야 할 것입니다.]

새누리당은 또 다른 국정 발목 잡기라고 반발했습니다.

[홍지만/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어느 나라의 입법부가 장관임명을 물건 가격 흥정하듯이 이렇게 협상으로 합니까. 민주당의 고질적인 정치공세가 너무나 유치합니다.]

일단 내일(15일)로 예정됐던 황찬현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표결처리는 어려워졌습니다.

강창희 국회의장은 여야 합의가 없으면 임명동의안을 직권상정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는 18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박 대통령이 야당이 요구하는 특검도입 등에 대해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가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처리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신진수·전경배,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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