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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쉽게 '슬쩍'…스마트폰 절도 37.5%가 10대

장물업자들 청소년 범죄 부추겨

<앵커>

스마트폰 도둑이 갈수록 늘고 있는데 그중에 40%가 청소년입니다. 슬쩍 집어가기 쉬운 물건인데다 나쁜 어른들이 부추기기 때문입니다.

조제행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빌린 스마트폰을 들고 전화를 거는 척하던 10대가 일행에게 스마트폰을 건넵니다.

스마트폰을 넘겨받은 10대는 그대로 밖으로 뛰어 나갑니다.

[PC방 업주 : 전화기 좀 쓰자고 하다 보면 애들이 게임에 정신 팔려 있으면 선뜻 그냥 건네줘요. 그냥 가버리는 거거든요.]

PC 방 주인도 예외는 아닙니다.

잠시 자리를 비운 새 계산대에 놓인 주인의 스마트폰을 들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경찰은 이렇게 PC방이나 찜질방 등에서 스마트폰을 훔친 혐의로 10대 81명을 입건했습니다.

훔친 스마트폰 8만 대를 산 혐의로 구속된 장물업자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연락처가 단서가 됐습니다.

지난 1년간 경찰이 검거한 스마트폰 절도범 1만 6천여 명 가운데 37.5%, 10명 가운데 4명이 10대였습니다.

[스마트폰 절도 경험 청소년 : 돈이 없는데 그냥 이렇게 스마트폰 하나만 어디서 딱 구해오면 전화 한 통화면 달려와서 돈을 쥐어주는데 애들이 거기에서 빠져나오질 못하는 거겠죠.]

장물업자에게도 고가의 스마트폰은 청소년을 범죄로 쉽게 유혹하는 수단이라고 경찰은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설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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