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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희망을 되찾는 교육은 가능할까?

[SBS 스페셜] 학교의 도전-포기할 아이는 없다 ③

아이들에게도 선생님에게도 모두 신경이 쓰이던 존재, 민재가 달라졌다. 수업시간에 딴짓하는 대신 아이들과 토론하고, 중얼거리는 대신 손 들어 발표하고, 잘 알아듣도록 알려주는 교사가 되겠다며 꿈을 구체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민재에게 찾아온 한 달 반만의 작은 변화.

"뭐가 달라졌느냐고요. 선생님이… 선생님이 제일 좋아졌어요. 옛날엔 자라고 그냥 내버려두던 선생님들이 민재 좀 신경 써 주라고 이야기하고 아이들도 모르는 것을 알려주고 기분이 좋아요."

달라진 것은 민재만이 아니다.

"내가 잘 알아야 남한테도 알려줄 수 있다고 하잖아요. 아이들에게 알려주면서 저도 잘 알게 된 거 같고, 내가 알려줬던 것이 시험에 나와서 그 문제 맞았다고 이야기하면 제가 다 뿌듯해요."

학원과 경쟁하며 소수 승자와 절대다수의 패자를 낳는 입시 위주의 교육. 성적 하나만으로 아이들을 줄 세우는 우리의 교실은 이미 무너진 지 오래다. 바닥을 친 아이들의 자존감을 살려내고, 꿈과 희망을 되찾아주는 교실은 가능한 것인가? 무너진 교실을 되살리기 위해 교사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무너진 자존감이 살아나고 누구나 꿈꿀 수 있는, 주목받지 못한 모든 아이가 꿈꿀 수 있는 교실을 만들기 위한 학교의 도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교육은 백년지대계, 이 특별한 도전이 미래에 어떤 결과를 낳을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이 도전의 시작은 한사람만의 행복이 아니라 모두 함께 느끼는 행복을 찾고자 하는 첫 마음. '포기할 아이들은 아무도 없다'는 학교의 도전이 기대된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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