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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4마리 수도권에 동시 출현…이유가?

<앵커>

오늘(8일) 서울 연희동 부암동, 경기도 분당 의정부에 각각 멧돼지가 출몰했습니다. 특히 요즘이 멧돼지가 예민해지는 때라서 이런 일이 더 잦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의정부시에 있는 한 초등학교 앞에 멧돼지 한 마리가 출현합니다.

뒤따르던 택시가 멧돼지를 들이받습니다.

[송모 씨/택시기사 : (멧돼지가) 초등학교로 들어가려고 하니까 못 들어가게 하려고 밀어낸 거죠.]

몸무게가 150kg에 달하는 멧돼지는 택시에 치여도 벌떡 일어나 다시 도망가고 또 치여도 멀쩡합니다.

결국, 초등학교 안으로 달려 들어가 운동장을 헤집고 다닙니다.

[김용광/의정부시 가능지구대 경사 : 학교 운동장에서 어떤 성인 남자분을 쫓아 다니면서 계속 공격을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멧돼지는 학교 안 놀이터에서 출동한 경찰관이 쏜 총 6발을 맞고서야 죽었습니다.

비슷한 시각, 경기도 분당의 도심에 있는 한 커피숍에 멧돼지가 비틀거리며 들어옵니다.

[커피숍 주인 : 큰 개가 들어온 줄 알고 가까이 갔더니 멧돼지 씩씩거리는 소리가 나고 멧돼지 형상이 나오더라고요.]

인근 광교산에서 내려온 것으로 추정되는 120kg짜리 멧돼지는 아파트와 도로를 약 700m 정도 뛰어다니다 도로에 있는 펜스를 들이받고 죽었습니다.

오늘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과 종로구 부암동에서도 130kg과 50kg짜리 멧돼지가 각각 나타나 경찰과 소방당국이 사살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요새가 멧돼지 교미철인데 영역 다툼에서 밀려난 멧돼지들이 도심으로 내려온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이재영·하 륭,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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